(자료사진)2018.8.21/그린포스트코리아
인천 남동공단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큰불이 나 노동자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자료사진)2018.8.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인천 남동공단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큰 불이 나 근로자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쳤다. 불길은 모두 잡혔지만 공장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망자나 부상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3분경 인천시 남동공단에 위치한 세일전자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현재까지 A(53·여)씨 등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조대가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 사이 화재가 급속도로 퍼져 공장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 한 인원이 있었다"며 "119 구조대가 불을 진화한 뒤 수색하던 중 추가 사망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대원 60여명과 함께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약 2시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다.

사망자와 중상자 중 여성 근로자 4명은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불길을 피해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명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옮겨진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부상자는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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