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월 9일까지

충남 천안시 주현농장 계란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는 마트·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계란에 대해 살충제 검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출처=농림축산식품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서울시는 마트·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계란에 대해 살충제 검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이날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서울시내 마트, 전통시장, 식용란수집판매업소 등지에서 계란을 무작위로 수거해 지난해 살충제 계란 사태에서 문제 됐던 피프로닐, 비펜트린을 포함해 총 33종의 살충제 오염을 검사한다. 

또한 테트라사이클린계·퀴놀론계·설파제 등 항생제 24종 검사도 함께 실시한다.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 지난해 문제가 됐던 살충제에 대해서는 PPM(백만분의 1) 단위까지 정밀한 검사를 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기준 초과로 검출되면 해당 기관과 전국 지자체에 통보해 문제가 된 계란을 회수·폐기해 유통을 차단한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는 밀집 사육하는 양계농가 특성상 닭의 몸에 상처가 나면 날파리 등이 많이 생길 수 있고, 진드기도 증가해 살충제 사용이 늘어 날 수 있다"면서 "닭의 날개나 다리에 묻은 살충제 성분이 계란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안전한 계란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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