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등을 통한 수목 변화 조사가 실시된다.(픽사베이 제공)2018.8.20/그린포스트코리아
드론 등을 통한 수목 변화 조사가 실시된다.(픽사베이 제공)2018.8.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고지대의 침엽수가 죽는 현상을 다수 확인했다며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수목 변화 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무인기를 활용한 수목조사는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조사와 달리 한 번에 넓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무인기로 찍은 사진을 정사영상과 3차원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정사영상이란 위치와 지형이 정확하게 표현된 영상 지도로, 항공촬영시 높이차나 기울어짐 등 왜곡을 제거할 수 있는 영상을 뜻한다. 

공단은 또 인공지능(AI) 기술인 학습된 컴퓨터를 활용, 무인기 영상에서 나무 시들음 증상이나 고사목의 위치를 자동 탐지하는 기술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사람이 지상에서 직접 파악하던 조사를 컴퓨터가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함으로써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단은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조사한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해 오는 10월 15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 원격탐사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김도웅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과장은 “무인기를 활용한 수목조사는 한 번에 넓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무인기 및 공간정보를 활용한 생태계조사 및 자료구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학적인 국립공원 관리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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