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갯벌. (문화재청 제공) 2018.8.18/그린포스트코리아
전남 순천의 갯벌. (문화재청 제공) 2018.8.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지난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서류 완성도 부족 등의 이유로 반려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이 세계유산 등재에 재도전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17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을 2019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 갯벌(충남 서천군), 고창 갯벌(전북 고창군), 신안 갯벌(전남 신안군), 보성-순천 갯벌(전남 보성군, 순천시) 등 4곳으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올해 1월 제출한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는 세계유산센터의 신청서 완성도 검토 결과 ‘반려’ 통지를 받았다. 이후 서남해안갯벌추진단을 중심으로 국내외 세계유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신청서류에 대한 보완을 진행해 왔다.

이번 문화재위원회에 제출된 등재신청서 초안에는 세계유산센터의 신청서류 완성도 검토 시 부족하다고 지적되었던 ‘각 개별 구성 유산의 추가 상세지도와 4개 지역 갯벌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협력 체계’가 제시됐다.

또 전반적인 신청서 형식 구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해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재신청인 만큼 신중을 기하기 위해 세계유산분과 소위원회를 구성해 본 신청서 제출 전(2019년 1월)까지 세부내용을 보완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내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한국의 갯벌’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2020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만약 등재가 결정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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