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인사이트'와 '제이비에스-01케이'

흉부 단순촬영(X-ray) 영상에서 폐결절로 의심되는 이상부위를 검출해 의료인의 진단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식약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흉부 단순촬영(X-ray) 영상에서 폐결절로 의심되는 이상부위를 검출해 의료인의 진단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식약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의료기기업체 '루닛'과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각각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제이비에스-01케이'(JBS-01K)를 허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는 엑스레이(단순촬영)로 촬영한 환자의 흉부 영상을 입력·분석하면 폐 결절이 의심되는 부위를 색깔 등으로 표시해 의사의 진단을 돕는 의료영상검출 보조소프트웨어다.

기존에 폐 결절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이 필요했으나 이번 제품 개발로 엑스레이 촬영만으로도 질환을 진단할 수 있어 의료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임상시험에서 의사가 루닛 인사이트로 폐 결절을 진단한 결과의 정확도는 94.3%에 달했다. 이는 기존 방법으로 판단한 결과인 89.5%보다 높은 수치다. 

제이비에스-01케이는 자기공명(MR)으로 촬영한 뇌경색 환자의 뇌 영상과 심방세동 발병 여부를 입력하면 뇌경색의 세부 유형을 분류·제시해 의사의 판단을 돕는 의료영상진단 보조소프트웨어다. 

임상시험으로 제품 성능을 평가한 결과 의사들이 진단한 뇌경색 유형 일치율(54%)과 비슷한 수준(58.3%)이었다.

현재까지 허가된 AI 기반 의료기기는 지난 5월 허가를 받은 환자 뼈 나이를 판독하는 제품을 포함해 모두 3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AI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에 기반을 둔 첨단 의료기기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a9bal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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