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HSI, '개식용 산업 중단' 요구하는 세계시민 88만명 서명부 청와대에 전달

”‘식용개’는 없다. 정부는 모든 개들에게 동등한 법적 보호를 제공하고 도살을 금지하라”(권오경 기자)2018.8.17/그린포스트코리아
”‘식용개’는 없다. 정부는 모든 개들에게 동등한 법적 보호를 제공하고 도살을 금지하라”(권오경 기자)2018.8.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식용개’는 없다. 정부는 모든 개들에게 동등한 법적보호를 제공하고 도살을 금지하라.”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이하 HSI)은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산업의 중단'을 요구하는 세계시민 88만여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부터 국제 청원사이트 케어투(Care2)와 함께 개식용 종식 세계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모든 개와 고양이에 대한 반려동물로서의 지위를 확인하고 동등한 법적보호를 위해 개, 고양이 도살을 금지해 달라는 이들의 청원에 세계시민 88만여명이 동참했다.

카라와 HSI는 이날 세계시민의 서명부를 수십개의 상자에 나누어 담아 청와대에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권오경 기자)2018.8.17/그린포스트코리아
카라와 HSI는 이날 세계시민의 서명부를 수십개의 상자에 나누어 담아 청와대에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권오경 기자)2018.8.17/그린포스트코리아

HSI와 카라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진행해온 개식용 종식 캠페인을 총망라하는 의미로 기자회견을 준비했다”면서 “100만명을 향해 가고 있는 세계시민 서명부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개식용 동물학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청와대는 지난 10일 개식용 종식 40만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내 개식용 종식에 대한 방향 설정했으나 구체적인 종식계획과 당장 계속되고 있는 개식용 산업의 동물학대 척결의지는 보이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정부는 모든 개들에 대해 반려동물로서의 지위를 확인하고 개식용 종식을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액션플랜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카라 김민수 활동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매년 10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최소 3000개 이상의 개농장의 열악한 환경에서 식용을 위해 학대 사육된다. 대부분의 개들은 한 살이 되면 중간상인에게 팔려가 전기쇠꼬챙이로 도살을 당한다”면서 “더이상 식용개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학대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정부는 더 이상 눈속임으로 개식용을 용인하며 고통을 연장하지 말고 ‘모든 개들에게 동등한 법적 보호를 제공하고 도살을 금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와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는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산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세계시민 88만여 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권오경 기자)2018.8.17/그린포스트코리아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와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는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산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세계시민 88만여 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권오경 기자)2018.8.17/그린포스트코리아

카라와 HSI는 이날 세계시민의 서명부를 수십개의 상자에 나누어 담아 청와대에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서명을 전달한 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과 만나 다시 한 번 개식용 종식에 대한 과단성 있는 입장 천명과 빠른 행정 조치를 주문했다.

한편, 카라와 HSI는 지난 2월 '개식용 종식을 위한 달려라 윙카' 기자회견을 진행, 은폐된 개농장을 재현한 윙카 전시부스를 선보이고 지난 7월 17일 초복에 ’식용개‘라는 편견 타파를 위해 ‘입시견’(입 주변이 시커먼 개)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등 개식용 종식을 위한 다양한 공동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와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는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산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세계시민 88만여 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권오경 기자)2018.8.17/그린포스트코리아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와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는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산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세계시민 88만여 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권오경 기자)2018.8.17/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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