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포럼·살롱 등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구성

‘한강 친환경 에너지 페스티벌’이 17일부터 3일간 한강 뚝섬 유원지 자벌레 공원에서 열린다. (주최 측 제공) 2018.8.17/그린포스트코리아
‘한강 친환경 에너지 페스티벌’이 17일부터 3일간 한강 뚝섬 유원지 자벌레 공원에서 열린다. (제로마켓 제공) 2018.8.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한강 친환경 에너지 페스티벌’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한강 뚝섬유원지 자벌레공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영화, 포럼, 살롱, 마켓, 체험 행사 등의 구성으로 행사기간 매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한강몽땅축제 80여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 행사는 ‘탄소 중립’을 주제로 하고 있다. 탄소 중립은 이상 기온 현상과 같은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문제의 주요 원인인 탄소배출을 최소화하자는 움직임이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개념이다.

행사도 탄소 배출 최소화 취지에 맞게 수력발전과 태양광 발전으로 필요한 주요 전력을 직접 생산해 사용한다. 일회용품 사용 금지, 행사장 내 공유 자전거 이용 등 지속 가능한 실천방안도 적용된다.

또 한강에 총 100대의 ‘휴대용 수력 발전기’를 설치해 직접 발전한 친환경 에너지로 운영되는 ‘그린 영화관’에서는 총 3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환경 다큐멘터리 ‘비포더플러드’는 내셔널지오그래픽코리아와 환경재단의 후원으로 상영된다. 중국의 플라스틱 수입중단 결정에 영향을 미쳐 화제가 된 왕 지우리우 감독의 ‘플라스틱 차이나’도 볼 수 있다. 마지막 작품인 ‘자전거 vs 자동차’는 도시의 통행수단을 매개로 기후, 자원, 차도로 덮인 도시 등 전 지구적 위기를 다뤘다.

영화 상영에 앞서 싱어송라이터 ‘오채’와 ‘캐피어 그레인’ 밴드의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환경재단이 참여하는 포럼에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영감을 주는 주제에 대해서 논의한다. 직접 실천 가능한 활동, 사회적인 영향력과 변화를 위한 고민도 나눈다. 포럼에서 제공되는 음료 및 다과는 참가자들이 직접 가져온 다회용기에 제공된다.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살롱도 준비돼 있다.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매거진 쓸의 큐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살롱은 지속가능성 문제를 인지하면서도 실천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실천방안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장에서는 마켓도 운영된다. 태양광 발전으로 만든 커피부터 유기농 나물을 이용한 주먹밥, 100% 식품첨가물로 만든 발포형 천연살균제까지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먹거리가 소개된다. 버려진 유리병으로 화분 만들기, 태양광 상담소, 제로에너지빌딩 이동체험관, 전기차/충전기 상담소 등 체험프로그램도 열린다. 공유 자전거로 하는 한강 수력 발전소 견학, 한강 선셋 카약 등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이 행사는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 이노마드와 한국에너지공단, 정기레저가 공동 주관하고 환경재단, 서울에너지공사,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제로마켓,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사단법인 쉐어라트, 밀알복지재단, 녹색연합,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버즈더퍼즈 등이 참여한다.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포럼, 살롱, 체험 프로그램 등은 온라인 사전 접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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