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랭지 배추밭. (youtube 제공)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 (youtube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강원도 원주시가 15일 낮 최고기온이 영상 41도까지 오르며 '가장 더운 날'을 갱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은 일 최고기온 영상 41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강원영서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됐다.

올해 강원도 폭염일수는 26.5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기상관측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1994년의 26일을 넘어섰다. 또한 열대야일수도 14일까지 14.3일, 역대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반면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올해 장마가 지난 7월 11일 종료되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강원영서 지역의 여름철 강수량은 춘천 375.7㎜, 원주 269.2㎜ 등 평년의 40~7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폭염과 가뭄으로 농가도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총 111ha로 피해면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종목별로는 인삼, 깨 등 특산물 피해가 가장 많았고 채소, 전작물, 과수 등이 뒤를 이었다.

태백, 정선, 평창 등 일부 고랭지 배추밭은 작물의 생육이 늘어지거나 타들어갔다. 일부 과일도 폭염에 망가지거나 시들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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