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걱양태. (서울시 제공)
강주걱양태.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한강에서 보호 어종인 '강주걱양태'와 '꺽정이'가 발견됐다.

서울시는 15일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 일환으로 복원한 이촌한강공원 자연형 호안 일대에서 보호 어종 각주걱양태 16마리와 꺽정이 1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라져가고 있는 야생생물 중 학술적·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생물 총49종을 '서울시 보호종'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현재 포유류 5종, 조류 11종, 양서·파충류 7종, 어류 4종, 곤충류 12종, 식물 10종이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서울환경운동연합,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이촌한강공원지킴이'는 한강 어류 모니터링을 진행해 강주걱양태와 꺽정이를 발견했다.

보호 어종이 발견된 곳은 작은 자갈, 모래 등이 퇴적돼 작은 어류들이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이 조성된 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발견은 한강이 자연 그대로의 하천으로 복원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올해 말 총 3.4㎞에 이르는 한강자연형호안 복원이 완료되면, 한강 수변의 생물서식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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