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폭염 해결 나서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버스정류장에 무더위를 쫓는 얼음이 등장했다.

제주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도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폭염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는 경로당의 이용문턱을 낮추고 활성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도민안전실이 도내 43개 읍면동 지역자율방재단과 연계해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고 있는 경로당을 찾아가 생수를 전달하고 냉방기 가동상태 등을 점검한다. 또한 여름철 충분한 수분 섭취를 생활화하기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폭염 장기화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내 노래교실도 운영한다. 이 노래교실은 폭염기간 동안 전문노래 강사를 초빙, 36회에 걸쳐 도내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을 방문해 공연과 노래 지도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는다.

이밖에 도내 버스승강장에 얼음을 비치해 버스 대기 승객들이 폭염 저감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외버스터미널, 시청 앞 등 시민 통행이 많은 25개 버스 승강장에 300kg짜리 대형얼음을 시범적으로 비치한 결과 주변 온도보다 4~5℃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종성 도민안전실장은 “폭염 장기화에 따라 각 분야별로 행정력을 총 동원해 폭염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도민들은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물 섭취 등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실천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ohj007@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