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장관, 매장 찾아 점주 등 격려

 
김은경 환경부 장관(오른쪽 2번째)이 14일 오후 이디야커피 종로3가점을 찾았다. (서창완 기자) 2018.8.14/그린포스트코리아
김은경 환경부 장관(오른쪽 2번째)이 14일 오후 이디야커피 종로3가점을 찾았다. (서창완 기자) 2018.8.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디야커피 종로3가점에서 식기세척기 및 머그컵 증정행사를 진행했다.

환경부와 일회용컵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은 업체 중 한 곳인 이디야는 전국에 2000여점 넘는 매장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회사다.

이번 행사는 공제조합이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다회용컵 사용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와 공제조합은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식기세척기 74대와 머그컵 2만여 개를 지원하기로 뜻을 함께 하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공제조합은 이디야커피와 빽다방 가맹점 중 20평 이하인 소규모 매장 1331개를 대상으로 머그컵을 지원한다. 커피베이 등 7개 브랜드의 74개 매장을 대상으로 식기세척기를 지원한다. 규모가 작은 매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식기세척기와 머그컵 등 증정식 뒤 매장 안으로 들어가 점주와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매장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고객들에게는 빨대나 일회용컵 줄이기 동참을 호소했다.

현장을 둘러본 김 장관은 종로3가점 가맹점주 등과 함께 20여 분간 간담회를 열었다. 김 장관은 “시작할 때는 걱정이 많이 됐는데 생각보다는 전반적으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잡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종로 3가점 가맹점주 역시 “플라스틱컵 사용량이 현저히 줄어 업체 수거량이 상당히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환경부와 지자체 기준이 조금씩 달라 점검시 문제가 된다거나 광역지자체와 시군구에서도 마찰이 있다는 내용도 다뤄졌다. 밖에서 먹는다며 일회용컵에 음료를 받아 매장 안에서 먹거나, 머그잔이 잘 깨지는 문제가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환경부가 훨씬 더 긴밀히 자주 회의를 해서 아이디어를 드리겠다”며 “업체에서도 진행 중에 어려운 점이 있거나 환경부에 제안할 게 있으면 저희 쪽에 알려주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커피전문점과 이에 대한 지원을 결정한 공제조합에 감사드린다”며 “업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친환경 소비문화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김은경 환경부 장관, 황종수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이사장, 최홍수 이디야 부사장, 조경식 점주. (서창완 기자) 2018.8.14/그린포스트코리아
왼쪽부터 김은경 환경부 장관, 황종수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이사장, 최홍수 이디야 부사장, 종로3가점 가맹점주. (서창완 기자) 2018.8.14/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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