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지난 5일 청계천의 모습. (서창완 기자) 2018.8.5/그린포스트코리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지난 5일 서울 청계천의 모습. (서창완 기자) 2018.8.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 전국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고였던 1994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까지 같은 기간으로 치면 이미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26.1일, 같은 기간 열대야 일수는 14.3일을 기록했다. 각각 같은 기간 1위 기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1994년에는 같은 기간 폭염 일수가 25.5일이었다. 평년 폭염 일수는 7.9일, 지난해 폭염 일수는 13.4일이었다.

역대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1994년에는 31.1일이 최종 기록이었다. 앞으로 5일 동안 폭염이 계속된다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전국에서 가장 폭염이 많이 발생한 지역은 광주(34일)로 확인됐다. 이어 대구·청주 33일, 전주 32일, 춘천·수원 31일, 대전 30일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폭염일수는 27일을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32일간 폭염이 발생했다. 최장 기간 폭염 지속 기록이다.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전날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 또한 같은 기간 1994년의 14.2일을 넘어섰다. 1994년의 최종 기록은 17.7일로 이 기록 역시 넘어설 전망이다.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지역은 청주가 31일로 가장 많았다. 대전 29일, 제주 28일, 광주·부산 27일, 서울·강릉 24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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