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야기' 진로. (기상청 제공) 2018.08.13/그린포스트코리아
14호 태풍 '야기' 진로. (기상청 제공) 2018.08.13/그린포스트코리아
15호 태풍 '리피' 진로. (기상청 제공) 2018.08.13/그린포스트코리아
15호 태풍 '리피' 진로. (기상청 제공) 2018.08.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14호 태풍 ‘야기’에 이어 15호 태풍 ‘리피’ 역시 한반도를 빗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효자태풍은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4호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9시경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약 170km지점까지 북상했다가 14일 오전 9시 칭다오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야기는 중국 내륙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오전 3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290km 부근 해상에서 15호 태풍 ‘리피’가 발생했다. 리피는 14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580km까지 북상한 뒤 그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1994년에는 태풍 ‘월트’와 ‘브랜든’이 찾아와 더위를 식혀 준 바 있다. 당시 사람들은 이 두 태풍을 ‘효자 태풍’이라 불렀다. 그러나 올해에는 두 태풍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한반도를 빗겨 가면서 단비를 기다리던 시민들의 실망감도 커졌다.

기상청은 “13일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무더위가 한동안 더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으나 그친 후 습기가 높아지면서 불쾌지수는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분을 주기적으로 섭취하고 시원한 곳에서 쉬는 등 온열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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