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송인배·백원우 청와대 비서관 첫 소환 방침
특검, 송인배·백원우 청와대 비서관 첫 소환 방침
  • 박소희 기자
  • 승인 2018.08.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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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예상
ⓒ송인배 공식 홈페이지
ⓒ송인배 공식 홈페이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2차례 소환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청와대로 유탄을 돌려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소환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검팀은 10일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씨의 인사 청탁 및 불법 자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에서 송·백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일단 비공개 소환 방침을 예고한 상태며,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과 4차례 만났으며,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송 비서관은 드루킹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자진해서 청와대 민정에 알려 조사를 받았고, 문제가 없다는 일종의 내사 종결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특검은 드루킹이 그간 금전을 매개로 정치인에게 영향력을 미치려 한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백 비서관의 경우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모(61) 변호사를 지난 3월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추천한 인물로 앞서 특검팀은 지난 6일 도 변호사를 구속 수사해 이 같은 의혹 전반을 확인하려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는 두 번째 영장 기각으로, 특검팀은 지난달 17일 도 변호사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에 대한 '밤샘 조사'를 진행한 뒤 진술 분석 작업에 들어갔으며, 드루킹의 공범인 필명 '초뽀' 김모(43)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중이다. 

ya9ball@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