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인근해역의 해적사고가 급증해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픽사베이 제공)2018.8.10/그린포스트코리아
서아프리카 인근해역의 해적사고가 급증해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픽사베이 제공)2018.8.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해적사고가 늘어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해양수산부는 10일 ‘2018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해적사고는 총 107건으로 전년 동기(87건) 대비 23%가 증가했다.

나이지리아, 가나, 베냉 등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특히 늘었다. 이 지역 해적사고는 전년 상반기 20건에서 올해 상반기 46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올해 발생한 인질 피해 100건과 선원납치 피해 25건 모두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했다.

해수부는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해적행위 피해예방요령 등 관련 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는 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도 전했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올해 들어 서아프리카 해적활동이 급증하고 있어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선사들의 적극적인 해적피해 예방 활동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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