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이 갯끈풀 제거 작업에 나선다.(해양환경공단 제공)2018.8.9/그린포스트코리아
해양환경공단이 갯끈풀 제거 작업에 나선다.(해양환경공단 제공)2018.8.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해양환경공단은 9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충남 서천군 송림갯벌 일원에 재증식한 유해 해양생물 ‘갯끈풀’ 제거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갯벌의 암살자’라 불리는 갯끈풀은 강인한 번식력으로 갯벌을 육지화시키고, 토착 염생식물 및 양식장에 피해를 입혀 2016년 유해해양생물 및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됐다.

서천 송림갯벌에 분포하는 갯끈풀은 지난해 7월 처음 발견됐다. 이에 해양환경공단과 해양수산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히 제거에 나섰으나 지난 7월 재증식 됐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이에 실제 조사를 벌인 결과 초기 성장단계의 갯끈풀 군락(7개 군락, 약 15㎡)이 확인됐다.

해양환경공단은 갯끈풀의 재성장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제거작업을 실시하는 동시에 갯끈풀의 제거방법 및 신고체계 등을 담은 포스터와 리플렛을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현재 전국의 갯끈풀 서식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주기적 모니터링 및 재증식에 대한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해 우리 해양생태계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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