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유출사고'로 새카맣게 변한 수마트라섬
'석탄유출사고'로 새카맣게 변한 수마트라섬
  • 황인솔 기자
  • 승인 2018.08.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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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안에서 석탄유출사고가 일어나면서 일대가 시커멓게 변했다. (몬가베이 제공)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석탄유출사고가 일어나면서 해변이 새카맣게 변했다. (몬가베이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인도네시아의 어부와 환경운동가들이 '석탄유출사고'가 벌어진 수마트라섬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페루의 환경전문매체 몬가베이는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석탄유출사고로 인근 주민과 어부들이 신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수마트라 섬 아체베사르 지역 람푹 해변에서 시멘트 공장으로 석탄을 운반하는 바지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배에 실린 7000톤의 석탄이 바다로 빠졌고, 주변의 해변이 오염되고 해양생물에 영향을 끼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어부인 카마루딘은 "석탄이 유출되서 바다 속의 산호가 손상됐고 물고기, 게 등 수많은 해양생물이 죽었다. 심지어 해변도 석탄으로 덮여 검은색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시멘트 공장측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별 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체베사르 지역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됐고, 더 넓은 해안 생태계가 석탄으로 망가질지도 모른다. 또 지역 관광에도 영향을 끼쳐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 따라서 시멘트 회사와 바지선 운영자에게 해안을 청소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아직 이번 사고가 환경오염건으로 취급되지 않아 즉각적인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는 '자연재해'를 핑계로 책임을 면제받는 일이 없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몬가베이 제공)
(몬가베이 제공)

 

breezy@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