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산 트위터
문학평론가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73)이 지병인 담낭(쓸개)암으로 8일 오전 4시 20분 별세했다. 향년 73세.(황현산 트위터)/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문학평론가 황현산(73)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지병인 담낭(쓸개)암으로 8일 오전 4시 20분 별세했다. 향년 73세.

황 전 위원장은 2017년 1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으나 담낭암이 발견돼 취임 4개월 만에 자진사퇴했다.

그는 사퇴 후 항암 치료에 전념하며 최근 두 번째 산문집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과 불문학 번역서를 펴냈으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나빠졌다.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황 전 위원장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경남대·강원대 교수를 거쳐 1993년부터 2010년까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번역비평학회장, 미당문학상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미문이 돋보이는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를 비롯해 '얼굴없는 희망', '말과 시간의 깊이' 등 다수의 책을 쓰고 번역 작업을 했다.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5호(8일) 301호(9일부터) 발인은 10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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