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펭귄 서식지 피그섬, 90% 이상 감소했다"
"킹펭귄 서식지 피그섬, 90% 이상 감소했다"
  • 황인솔 기자
  • 승인 2018.08.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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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섬에 서식 중인 '킹 펭귄'. (youtube 제공)
피그섬에 서식 중인 '킹 펭귄'. (youtube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현존하는 펭귄 중 두 번째로 몸집이 큰 '킹펭귄'의 서식지가 90%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페루 환경전문매체 몬가베이는 6일(현지시간) 기후변화로 인해 킹펭귄의 서식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생존이 어려워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쉬제생물연구센터(CNRS)는 인도양과 남극 사이에 있는 프랑스령 '피그섬'의 킹펭귄 개체 수가 1980년대 초 200만마리에서 2016~2017년 20만마리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 피그섬의 위성 사진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표면적이 점차 줄어든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팀은 피그섬 면적, 킹펭귄 개체수 감소의 원인이 '엘니뇨' 등 기후변화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 연구진은 "킹 펭귄 개체수가 1990년대 말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인도양 남부에서 엘니뇨(난류의 유입으로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가 일어난 때와 겹친다. 펭귄들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더 멀리 수영했어야 할 것이고, 정상적인 수렵 범위를 벗어나다보니 새끼와 성체 펭귄 모두 고통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피그섬의 표면적이 줄어들어서 식량은 더욱 부족해질 것이고, 엄마 펭귄이 새끼를 잡아먹는 일도 비일비재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breezy@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