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16일 부산 롯데호텔서 WCPFC 과학위원회 개최

WCPFC의 협약수역(해수부 제공)2018.8.7/그린포스트코리아
WCPFC의 협약수역(해수부 제공)2018.8.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우리 정부와 세계 각국의 해양전문가들이 해양자원 분석 및 보존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14차 과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미·일 등 26개국 전문가가 참여한 WCPFC는 중서부태평양 수역의 고도회유성 어족의 장기적 보존 및 이용을 위해 2004년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다. 어족이란 2개국 이상의 연안국이나 국제 수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사는 종을 말한다.

WCPFC가 관리하는 중서부태평양 수역은 전 세계 다량어류 생산량 중 50% 이상을 생산하는 어장이다. 우리나라도 이 수역에서 연간 약 26만톤을 어획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 중 60%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과학위원회는 다량어류, 새치류 등 중서부태평양 수역의 총 19개 목표종과 부수어획종의 어획 동향 및 자원상태를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2월 열리는 총회에 권고할 보존관리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과학위원회에서는 눈다랑어의 자원상태가 호전됐다는 작년 연구결과에 대한 추가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눈다랑어 자원상태 개선에 따른 어획 할당량 증대 권고가 도출될지가 주된 관심사로 꼽힌다. 작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눈다랑어 자원은 남획 또는 과도한 어획이 발생하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동엽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이번 과학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사항은 결국 어획 할당량 및 어획 규제에 대한 논리적 뒷받침이 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개최되는 만큼 자원평가와 그에 따른 보존관리방안 등의 논의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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