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08.07/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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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로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연말에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애스펙츠의 석유 애널리스트 암리타 센은 6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이 같이 밝혔다.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과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생산량 감소로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3.75달러를 기록해 0.7% 상승했다. 

지난 마지막 경제제재 당시 하루 240만 배럴의 원유가 시장에서 감소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란의 원유 생산이 올 4분기 하루 100만 배럴 넘게 감소해 270만 배럴 수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지난달 말 하루 100만 배럴의 공급량이 부족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17달러 올라갈 것이라 예측했다.

이란에 경제제재를 가하던 미국은 2015년 이란의 핵 프로그램 동결을 계기로 제재를 해소한 바 있다. 그러나 6일 일부 제재가 다시 시작됐으며 원유에 대한 제재는 오는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사우디 등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하루 최대 100만 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리기로 지난 6월 합의했다. 이 결정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8%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사우디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7월 생산량은 감소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달 하루 102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6월 대비 하루 20만 배럴이 줄어든 것이다.

시튜어트 글릭먼 CFRA리서치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생산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보고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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