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내린 음식샘플. (NHK 제공) 2018.08.07/그린포스트코리아
녹아내린 음식샘플. (NHK 제공) 2018.08.0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폭염 폭탄을 맞은 일본에서 카페 유리장식장의 음료수 샘플이 녹는 일이 벌어졌다. 

6일 NHK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시의 복합쇼핑몰 ‘오아시스21’에 위치한 어느 카페에서 매장 밖 유리장식장 안에 전시돼 있던 샘플이 녹아내렸다. 해당 카페는 ‘말차라떼’ 등 음료수의 샘플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는데 이것이 녹아 모형 컵 밖으로 흘러넘친 것. 

샘플 제조업체에 따르면 한여름 유리 장식장 내부의 온도는 평균 60도 안팎까지 상승한다. 

게다가 ‘오아시스21’은 1층부터 천장까지 뚫린 형태의 건축물로 이 경우 외부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에 고이기 쉽다. 이 때문에 염화비닐이나 실리콘으로 만든 샘플이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녹아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나고야시는 낮 최고기온이 5일 영상 39.9도, 6일 영상 39.4도를 기록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에현, 사가현, 사이타마현, 교토 등 타 지역도 영상 37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1일 기준 일본 전역에서 온열질환 등으로 125명이 사망하고 5만7000여명이 긴급 이송됐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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