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협회가 BMW 차량 주행 중 화재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진행한다. (SBS) 2018.8.6/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소비자협회가 BMW 차량 주행 중 화재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진행한다. (SBS) 2018.8.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BMW 차량의 잇따른 주행 중 화재 사고와 관련해 소비자단체가 처음으로 집단소송(공동소송)에 나섰다.

한국소비자협회는 BMW 화재 위험 차량 소비자를 위한 소송지원단을 구성해 집단소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소비자협회에 따르면 소송지원단은 자동차 결함 및 화재에 관한 각종 연구와 정부 활동을 진행해 온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를 단장을 비롯해 30여명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관련 교수, 명장, 기술사, 기능장, 정비사로 구성된 기술지원단과 보험사 구상권 청구소송 전문변호사로 구성됐다.

기술지원단의 박성지 교통안전사고연구소장(대전보건대 과학수사과 교수)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을 거치며 3000건 이상의 결함 사고를 감정 평가해 왔다. 송영배 자동차 명장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 소장 출신의 배출가스 및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 관련 전문가다.

법률지원단의 구본승 변호사(법무법인 해온)는 보험사 구상권 청구 소송 전문 변호사로 BMW 화재 차량 소유자들의 보상 비용 책정과 소송을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한국소비자협회는 구 변호사에 대해 이미 다수의 보험사로부터 BMW 화재 차량의 구상권 청구소송 검토를 의뢰받았다고 소개했다.

한국소비자협회는 현재 동회회 회원 100여명과 집단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송 진행 상황을 고려해 오는 13일부터 2주간 소송 참여 희망자도 모집할 계획이다.

소송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차량등록증(차종, 연식)과 연락처를 소비자협회 팩스로 보내면 된다. 협회 측은 소송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차주에게 직접 연락해 필요한 서류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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