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잠긴 속초. (SNS 독자 제공)
비에 잠긴 속초. (SNS 독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도 강릉에 시간당 약 100㎜의 폭우가 쏟아져 건물과 도로 침수 등 영동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5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208.9㎜, 강릉 강문 178.5㎜, 고성 현내 172.0㎜, 속초 설악동 155.0㎜, 양양 107.0㎜, 강릉 102.0㎜, 대관령 34㎜ 등이다.

특히 이날 오전 3~4시 사이 강릉의 시간당 강수량은 93㎜를 기록하는 등 폭우가 몰아쳤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KTX 강릉역 대합실 바닥은 폭우에 침수됐다. 철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비가 몰아치면서 직원들이 바닥에 고인 물을 퍼내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또 이날 강릉의 일부 도로는 차량의 바퀴가 절반가량 잠길 정도의 비가 쏟아져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밖에 속초 등 동해안 지역에는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대원 등이 긴급 배수 지원에 나섰다.

이번 폭우로 동해안과 산지에 내린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이 예보한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28도로, 다른 지역의 낮 최저기온과 비슷한 수준이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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