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하동 술상전어축제.2018.8.4/그린포스트코리아
제9회 하동 술상전어축제.2018.8.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각양각색의 여름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불볕더위로 심신이 지쳤다면 '제9회 하동 술상전어축제'를 주목해보자.

이곳 햇전어는 깨끗한 노량 앞바다와 사천만 민물이 합류하는 거센 조류 지역에 서식해 고깃살이 쫄깃한 데다 고소하고 영양가도 높다. 특히 이 시기 전어는 뼈가 부드러워 뼈째 먹으면 다량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있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오는 5일까지 이어질 이번 축제에서는 전어를 사서 싱싱한 회로 직접 떠 먹을 수도 있고 구워 먹을 수 있으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 가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폭염을 잊게 할 영화의 향연도 펼쳐진다. 지난 3일 막을 올린 정동진독립영화제는 5일까지 강원 강릉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정동진독립영화제2018.8.4/그린포스트코리아
정동진독립영화제2018.8.4/그린포스트코리아

영화제 기간 공모를 통해 선정한 '어른도감', '소성리' 등 국내 독립영화 25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4일과 5일에는 관객이 영화감독으로부터 독립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 '5교시 영화수업'도 진행한다.

여름휴가지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부산해안가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에서는 5일까지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각종 댄스파티나 밴드 콘테스트, 서핑 등을 만끽할 수 있다.

강원 화천 북한강변 붕어섬에서는 '수리수리(水利) 화천'을 슬로건으로 한 쪽배축제가 5일까지 열린다.

수상 자전거, 레저 카약, 카누, 범퍼 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기엔 안성맞춤이다.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짚라인을 비롯한 미니 자동차, 평상촌, 물총 대여소, 야외 물놀이장도 인기다. 기상천외한 모양의 다양한 쪽배가 경쟁하는 '대한민국 미니 창작 쪽배축제 콘테스트'는 4일 개최된다.

강원 홍천 홍천강변 토리숲에서 열리는 홍천강 별빛 음악 맥주축제도 연일 성황을 이룬다. 맥주존(Beer zone)에서는 시원한 맥주와 함께 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하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홍천강물에 발을 담그고 맥주를 맛보는 파라솔존 또한 이색 피서지로 꼽힌다. 축제는 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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