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금 전액 기부하는 로션 제품 ‘채러티 팟’ 국내 론칭 5주년
그동안 비영리단체 22곳에 기부금 3억원…지원 단체 2곳 추가

러쉬 '채러티 팟'.
러쉬 '채러티 팟'.

 

국내 비영리단체들을 후원해주는 영국 친환경 수제 화장품기업 러쉬(LUSH)의 '착한 기부'가 5년째 이어지고 있다.

러쉬의 제품 판매금 전액(부가세 제외)을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핸드 앤 보디 로션 채러티 팟(Charity Pot)’이 국내 론칭 5주년을 맞이한 것이다.

2일 러쉬 코리아(대표 우미령)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국내 비영리단체 22곳에 약 3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러쉬의 핸드 앤 보디 로션 ‘채러티 팟’은 피부뿐만 아니라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 탄생했다. 부가세를 제외한 100% 판매 수익금 전액이 △환경보호(Environmental Conservation) △동물보호(Animals Protection) △인권(Human Rights)을 위해 활동하는 소규모 비영리단체에 기부된다.

러쉬 코리아는 최근 국내 수혜 단체 2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생태예술치유여행 '오롯'과 공익법인 '정세청세'다.

'오롯'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자연 생태계를 위해 활동하면서 특히 지구온난화와 무분별한 지역개발, 해양쓰레기로 멸종위기에 처한 연산호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세계 최대 연산호 군락지 서귀포 앞바다의 연산호 수중 조사에 필요한 촬영 장비 구매, 보고서 작성, 생태 예술 교육 등을 진행함으로써 아카이브를 구축해 미래 세대에게 해양자료와 환경 캠페인 정신을 알릴 계획이다.

'정세청세(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는 청소년들이 모여 인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소통하는 공익법인이다.

학생, 관련기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캠페인 북 페어 및 청소년 토론회를 준비 중인데, 이를 통해 바다를 살리기 위한 근본적인 인식 개선과 이와 관련한 지속적 학습 네트워크를 형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러쉬의 '채러티 팟' 프로그램은 동물권행동 ‘카라’를 시작으로, 동물학대가 있는 동물축제를 반대하는 ‘생명다양성재단’,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두꺼비 구조에 나선 ‘(사)광양만환경연합’, 온실가스를 줄이는 생활자전거 캠페인 ‘녹색교통연합’, 위안부 피해 역사교육 및 자료 보존에 힘쓰고 있는 ‘민족과 여성 역사관’, 실험 비글을 구조해 보호하는 '비글구조네트워크',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지원하는 '띵동',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난민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난민인권센터’ 등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박원정 러쉬코리아 브랜드 에틱스 디렉터는 "채러티 팟은 더 나은 세상을 지지하는 고객님들의 윤리 소비로 모아진 기금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며 “채러티 팟을 통해 실제 변화를 만들어가는 단체들의 행보를 지켜보는 일은 감동적이다. 앞으로 더 많은 국내 비영리단체가 채러티 팟을 통한 지원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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