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캐나다 맥도날드에서 한 임신부에게 '청소용액'이 섞인 커피를 제공해 논란을 빚었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임신 8개월차인 사라 더글라스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그는 커피를 받은 후 한 모금을 마셨고, 맛이 이상해 바로 뱉어냈다.
더글라스는 "뚜껑을 열어보니 화학물질 냄새가 강하게 났고, 이상한 거품이 떠있어 바로 직원을 찾아가 항의했다. 그러나 음료를 새로 주겠다는 말만 돌아왔다. 나는 이를 용납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맥도날드 입장에서는 작은 실수에 불과할 수 있지만, 나는 특히 임신부이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글라스는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지만, 예방책으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사고가 일어난 날 커피 머신을 청소했고, 세척 후 청소 용액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우리는 해당 매장의 청소 절차를 바로 검토했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breezy@greenpost.kr
황인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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