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의 연비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연비성능은 자동차 상품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시간대학 연구소 조사결과 지난 4년간 승용차, SUV 등의 평균 연비는 14% 증가했다. 올해 미국 판매 대상인 자동차 연비를 살펴보면 2008년 18.9mpg 에서 21.5mpg 로 개선됐다.

실제 판매된 자동차의 연비는 2008 년 20.8mpg 에서 2011 년 22.5mpg 로 증가했다.

소비자가 구입한 자동차 평균 연비가 판매 대상이었던 자동차 평균 연비보다 높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연비가 높은 차종을 선택한다는 의미다.

자동차의 평균 연비를 높이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도 연비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GM은 연비 향상을 위해 마일드 하이브리드(mild hybrid)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eAssist powertrain 이라고 불리는 GM 의 mild hybrid 는 엔진의 출력을 증가시키는 소형모터와 ISG(Idle Stop and Go)기능이 포함된 시스템이다.

현대차 아반테 HEV와 유사한 기술로 GM은 우선적으로 2013년 Buick Regal에 eAssist powertrain을 기본으로 장착시키고 점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연초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와 '2013K5'를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나선 현대 기아차는 평균 연비를 2010년 기준 14km/ℓ에서 2015년 17km/ℓ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HEV 비중 확대, ISG(IdleStop and Go), DCT(Dual Clutch Transmission)와 같은 연비개선 부품들의 적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친환경 요소는 자동차의 상품성을 높이는 중요한 항목으로 부각되고 있고 연비성능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친환경 요소가 중요시되는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 국내 부품사의 상품성 경쟁력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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