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곰배령 여름 정취.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2018.7.30/그린포스트코리아
설악산 곰배령 여름 정취.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2018.7.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무더운 여름을 맞아 시원한 휴식을 선사하는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 7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걷기 좋은 길 7곳은 평균 1300m 이상의 높은 해발고도로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하늘길 3곳과 청량한 숲과 맑은 계곡에서 야영과 걷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둘레길 4곳이다.

고지대 하늘길 3곳은 △태백산 금대봉 꽃바다길 △지리산 노고단길 △설악산 곰배령길이다.

‘태백산 금대봉 꽃바다길’은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품고 있는 태백산 금대봉을 배경으로 동자꽃, 노루오줌, 산꿩의다리 등 다양한 여름 야생화를 볼 수 있는 탐방코스다.

해발 1507m의 높이에 솟아 있는 ‘지리산 노고단길’은 노란색 원추리꽃과 구름바다가 장관이다. 성삼재주차장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개방된 ‘설악산 곰배령길’은 인제군 귀둔리에서 시작된다. 곰배골계곡을 따라 원시림을 걸으면 곰배령 하늘정원에 다다를 수 있다.

고지대 하늘길 3곳은 자연생태계 보전 및 건전한 탐방문화 정착을 위해 탐방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예약통합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야영장 둘레길 4곳은 국립공원 유명 야영장 인근에서 간편하게 걸을 수 있는 △가야산 백운동길 △월악산 만수계곡길 △치악산 영원사길 △태안해안 솔모랫길이다.

‘가야산 백운동길’은 계곡은 물론 박달나무, 서어나무 등이 있는 울창한 숲과 함께 야영을 즐기며 한여름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대표적인 길이다.

월악산 닷돈재야영장 인근에 위치한 ‘월악산 만수계곡길’은 맑은 계곡물과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자연관찰로가 조성돼 있다.

치악산 금대 에코힐링야영장에서 시작하는 ‘치악산 영원사길’은 물 좋은 금대 계곡의 청량함과 숲 향기가 무더운 더위를 씻겨 내려준다. 과거 삼국시대 창건된 영원사와 영원산성의 역사 탐방도 가능하다.

‘태안해안 솔모랫길’은 태안해안 몽산포야영장 인근에 위치해 곰솔림 솔내음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김영래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국립공원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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