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캐럴 한미공동조사단의 한국측 대표를 맡고 있는 옥곤 부경대 교수는 "주변 하천수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나왔지만 지하수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지하수는 고엽제에 오염되지 않았나?

▶ 고엽제에 오염되지 않았다. 고엽제와 관련해서는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일부 지하수에서 휘발성 물질이나 일반 세균이 검출됐지만 그 부분은 행정관청에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

▷ 지하수에서 다이옥신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검출 한계치를 밑도는 미량인가?

▶ 검출 한계치를 밑도는 미량은 검출 안 된 것이라고 말한다.

▷ 포스텍 장윤석 교수 연구팀은 지하수 관정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 그 데이터를 보고 받은 적이 없다. 그 데이터에 대해 평가하는 자리도 아니다. 그 시료를 의뢰한 기관과 분석한 기관이 주민에게 설명하는 것이 합당하다.

▷ 포스텍 연구팀은 참여하지 않았나?

▶ 포스텍 내 국가공인기관으로 지정된 다른 연구팀이 참여했다. 자격요건을 갖춘 기관이 분석함으로써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 장 교수 연구팀은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얘기인가?

▶ 어떤 평가도 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장 교수팀은 지하수에서 다이옥신 흔적이 있다고 했는데?

▶ 과학적인 용어에서 흔적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검출이 안 되면 검출 안 됐다고 한다. 지하수에서는 고엽제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 일부 언론에서는 지하수 2~3곳에서 다이옥신 검출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는데?

▶ 오보다. 과학을 두고 소설을 쓰면 어떡하느냐.

▷ 하천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는데 어떻게 판단해야 하나?

▶ 다른 하천에서도 이것보다 더 높은 수치가 검출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왜관지역 낙동강에서 다이옥신을 검출한 결과, 전체평균이 0.070pg-TEQ/L다. 이번에 하천수 조사에서 6개 지점 중 3개 지점에서 0.001~0.010 pg-TEQ/L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즉 그동안 국가에서 조사한 농도와 비교해 7분의 1에서 70분의 1이 검출됐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