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음폐수(음식물 폐수)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로 자동차연료를 제조하는 설비가 가동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6일 '바이오가스 자동차 연료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수도권 매립지의 음식물 폐수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자동차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를 만드는 시설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송영길 인천시장,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오가스 자동차 연료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한 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음폐수)를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데 이때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CNG와 2:8 비율로 혼합해 자동차 연료를 만들어 낸다. 이 시설은 폐수 1천톤 당 1만4천400㎥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며 이는 70여대의 자동차에 1회 연료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하루 4천5백톤의 폐수를 처리하기 때문에 하루 300대의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 바이오가스 제조 공정 / 환경부 제공

하수슬러지를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은 이미 활용중에 있지만 음폐수를 이용한 시설은 국내 최초다.

수도권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음폐수 바이오가스 시설을 통해 온실가스3만3520 CO₂톤 감축효과와 CNG연료 106만㎥(원유 13922배럴)를 대체할수 있으며 연간 17~24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에서 얻어진 연료는 기존 CNG충전소에서 인근 시내버스와 청소차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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