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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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 열기를 식힐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풍은 막대한 피해를 남길 때가 많지만, 때로는 한여름 무더위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지난 1994년 7월에는 제7호 태풍 '월트'가 한반도의 더위를 식혔다.

올해 다시 한반도에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다. 지난 24일에는 경상북도 영천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40.2도까지 올랐고, 서울·경기 등도 영상 38도를 기록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에 130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14명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이에 국민들은 태풍을 향해 '더위를 식힐 비를 뿌려달라'고 부탁하는 형국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25일 오전 3시쯤 괌 부근에서 발생했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이다.

오후 4시 기준 태풍 종다리는 괌 북서쪽 약 121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 방향을 통해 나아가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우리 바다에 도착하지만, 독도 동북동쪽 약 190㎞ 부근에 도달해 소실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종다리는 일본 도쿄를 지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돼 우리나라에 강풍 피해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다만 태풍이 약화 단계에 있는만큼 진로 및 속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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