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LG생활건강의 '후' 제품과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제품. (각 사 홈페이지 제공) 2018.07.25/그린포스트코리아
좌측부터 LG생활건강의 '후' 제품과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제품. (각 사 홈페이지 제공) 2018.07.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장품업계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아모레퍼시픽은 두 자리 수 성장을 일궜음에도 여전히 정상 탈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 2분기 매출 1조6526억원, 영업이익 2673억원, 경상이익 2545억원, 당기순이익 18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는 매출 3조3118억원, 영업이익 5509억원, 경상이익 5215억원, 당기순이익 383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7%, 12.0%, 12.1%, 10.1%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에서 화장품사업은 매출 9534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2%, 30.1%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9011억원, 영업이익 4063억원으로 각각 17.4%, 24.7% 증가했다.

특히 ‘후’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선전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후’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대비 70% 성장했다.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87% 증가하면서 ‘후’의 해외 매출도 36%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시장 침체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에서 1조3899억원, 영업이익은 15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53% 증가했다. 

업계는 특히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계열사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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