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회서 '버스정류장 미세먼지 저감기술' 등 소개

환경산업기술원이 개발 중인 고성능 분진흡입 청소차. (환경부 제공) 2018.7.25/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산업기술원이 개발 중인 고성능 분진흡입 청소차. (환경부 제공) 2018.7.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5일 서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올해 새로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착수보고회에서 발표된 신규 기술은 △버스정류장 공간분리형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차량 부착형 도로 먼지 집진시스템 △도심 도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차량 부착형 유전영동 집진 기술 △바이오매스 발전소용 미세먼지 제거 정전여과시스템 △고형폐기물 연료사업장의 복합대기오염물질 저감기술 등 5가지다.

먼저 ‘버스정류장 공간분리형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기술’은 버스정류장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미세먼지 집진 모듈을 적용한다. 정류장 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바깥과 비교할 때 50% 이상 저감하는 목표로 개발된다.

이 기술은 리빙랩 기반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와 부천시 실제 버스정류장에 적용돼 시민 의견을 수렴하며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국민 소통형으로 추진한다.

자동차 도로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기술도 두 가지 추진된다.

‘차량 부착형 도로 먼지 건식 집진시스템’은 고성능 집진시스템을 적용한 도로분진흡입 청소차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저압손 사이클론과 재생 백필터 등을 통해 도로 분진 청소효율을 기존 대비 50% 이상 향상하는 게 목표다.

‘차량 부착형 유전영동 집진 기술’은 입자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PM2.5)를 전자기장 방식으로 필터에 모아 저감하는 기술이다. 무극성 미세먼지 입자를 전자기장에 노출해 유사극성으로 만든 후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극으로 이동시켜 집진처리한다. 소비전력이 작으면서도 필터는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매스 발전소용 미세먼지 제거 정전여과시스템’은 전기집진기술과 여과집진기술을 일체형으로 조합한 시스템이다.

전기집진은 집진판에 전기를 걸어 전자를 만들고 집진판을 통과하는 먼지 등에 전자를 부착해 집진판에 포집 처리하는 기술이다. 여과집진 기술은 먼지 마스크처럼 먼지를 걸러내는 여과포(천, 섬유 등)를 통과시켜 포집 처리한다.

‘고형폐기물 연료사업장의 복합대기오염물질 저감기술’은 폐목재 등 고형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먼지 및 전구물질(질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일련의 처리공정을 통하여 제거하는 기술이다. 전구물질은 미세먼지 중간 물질로 사화성분과 만나면 염으로 바뀌면서 미세먼지가 된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그간 환경부가 추진해 온 △드론 미세먼지 측정 △저탄소·저마모 친환경 타이어 △다중이용시설 공기질 모니터링 △보급형 백필터 집진장치 등 환경기술 연구개발 성과도 소개됐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미세먼지는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현안 문제”라면서 “국민과 소통에 기반한 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로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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