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을 국회 국방위원회에 23일 제출했다. (KBS 캡처) 2018.7.23/그린포스트코리아
국방부가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을 국회 국방위원회에 23일 제출했다. (KBS 캡처) 2018.7.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국방부가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했다.

청와대와 국방부, 국회 등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요청을 받고 23일 오후 6시 30분쯤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을 제출했다.

제출한 문건은 67쪽짜리로, 2급 기밀문서로 지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제출요구에 응하려면 평문화 작업이 필요해 국방부는 앞서 청와대에 문건 기밀해제를 요청했다.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기밀이 해제돼 국방부는 평문화를 거쳐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 위원들은 문건을 살펴본 뒤 오는 24일 전체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대상으로 문건 작성 배경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해당 문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가 기각되면 군 당국이 계엄령을 선포한다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가 계엄령을 해제하지 못하도록 반정부 정치활동을 하는 의원들을 집중 검거 후 사법처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 전차와 장갑차를 투입한다는 등의 계획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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