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율 8.4%… 올해 첫 한 자릿수로 떨어져

연일 계속된 폭염에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창완 기자) 2018.7.23/그린포스트코리아
연일 계속된 폭염에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창완 기자) 2018.7.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전력 예비율도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정부가 예상한 올여름 최대 예측치를 초과해 전력 수급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대전력 수요가 올들어 최대인 9070만킬로와트(kW)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전력 사용량은 지난 2월 6일에 기록했던 8824만kW으로 전력수요가 9000만kW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8830만kW)도 뛰어넘었다.

예비율은 8.4%(예비력 760만kW)로 올해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예비전력은 그동안 1000만kW 이상을 유지해 왔고, 전력예비율도 두 자릿수 이상을 보여 왔다.

정부는 예년에 비해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전력공급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급 위기경보를 발동하는 예비전력 500만kW에 근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력당국의 설명이다.

예비력이 5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500만㎾부터 100만㎾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예비전력이 3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긴급절전도 시행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준비단계(500만㎾h)의 두 배가량의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수급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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