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18년 상반기 양식 수산물 생산동향 발표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올해 상반기 양식 수산물 생산량이 약 157만3000톤으로 집계돼 지난 5년 평균에 비해 약 22% 증가했다.

해양수산부가 23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양식 수산물 생산동향‘에 따르면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하면 5.5%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생산량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상반기 주요 양식 수산물 수출량은 약 4만4600톤, 수출액은 약 4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줄어든 생산량에도 수출량과 수출액은 각각 8.7%, 10.5% 가량 증가했다.

주요 양식품목 중 전복(31.1%)과 우럭(23.8%)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굴(12.5%)과 김(5.6%) 역시 전년 동기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반면 미역(-19.3%)과 넙치(-15.3%) 생산량은 감소했다.

전복은 지속적으로 시설이 늘어나면서 물량이 증가했다. 양호한 성장상태도 올해 상반기 생산량 증대를 견인했다. 대표 수출 효자 품목인 김 역시 수출 증대 추세로 인한 시설량 증가(15%)와 안정적 해황 등으로 상반기 생산량이 증가했다.

김을 제외한 미역(-19.3%), 다시마(-1.4%), 톳(-24.6%) 등 해조류 생산량은 대체로 감소했다. 물량 비중이 높은 미역은 시설량은 비슷하지만 3~4월 기상악화 등이 식용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출하 가능 물량이 많지 않았던 넙치는 전반적인 활어 수요 부진으로 작년 및 평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다.

산지가격을 살펴보면 김은 신규 진출한 대형업체들의 매수세에 따라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비해 소폭인 2.6% 하락에 그쳤다.

전복은 공급 증가에 따라 올해도 산지가격이 계속 하락했지만, 지난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양식 수산물 수출액은 4억5048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다. 전복(26.4%), 굴(21.5%), 김(11.6%)의 실적이 좋았다.

정복철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앞으로도 생산 및 수출입 동향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양식 수산물의 안정적 수급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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