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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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폭염'으로 인해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지만 더위는 좀처럼 식지않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상북도 23개 시·군에 지난 15일 폭염특보가 내려져 일주일째 낮 최고기온이 영상 39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최고 기온은 영천 39.3도, 경산 38.5도, 예천 38.2도로 올해들어 가장 더운 날을 기록 하기도 했다.

무더위로 인해 한 피해상황도 크다. 이번 더위로 경북 내에서만 102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9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9명이 입원했다. 김천의 40대 여성은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지역내 학교들은 폭염으로 인해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3곳으로 모두 21곳이다.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가축도 계속해서 폐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닭 14만1263마리, 돼지 2215마리 등 가축 14만3478마리가 폭염으로 쓰러졌다. 

피해가 잇따르자 경북도는 지난 19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폭염대책 추진비' 3억3000여만원, 쉼터 냉방비 9억5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노인 등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더위로부터 보호하고, 문자서비스·전광판·마을방송 등 폭염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도로 1315㎞에 물을 뿌려 지열을 식히는 작업도 병행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르신과 노약자들은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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