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7.21/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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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열과 입안의 물집·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침, 가래, 코 등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전파된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28주(7월 8~14일)에 27.5명(잠정치)이었다. 3주 전인 25주(6월17~23일)에는 13.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8주들어 면역력이 약한 0~6세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33.6명으로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8월 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후 7∼10일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또 올바른 손씻기 등 위생 부분에 신경을 쓰면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 외에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아이를 돌보기 전후로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를 소독하는 등 예방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다.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등원이나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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