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솔 기자)2018.7.21/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2018.7.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20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하언태 부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해 열린 2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사가 여름휴가 전에 임금협상을 잠정합의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격려금 250%+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움직임 등 급속도로 악화되는 수출 환경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해, 경영실적에 연동된 임금인상 및 성과금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근로 해소를 위한 심야근무 시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 1직 근로자가 오전 6시 45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직 근로자가 오후 3시 30분부터 오전 12시 30분까지 근무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2직 심야근로 20분(오전 12시 10분~12시 30분)을 단축해 오전 12시 10분까지 근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노사는 근로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감소되는 생산물량을 만회하기 위해 시간당 생산속도를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 및 차종별 물량 불균형 해소방안'과 '비가동 요인 최소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생산현장에서의 노사간 소모적 마찰을 줄이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타협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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