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폭염·열대야 현황 전망 발표

(블리자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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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7월 말까지 폭염이 지속된다. 여기에 태풍 '암필(Ampil)'의 영향으로 불쾌지수 마저 높아질 전망이다.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상도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영상 35도 이상 오른 곳이 늘어나는 등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평년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장마가 일찍 종료되고 중위도의 기압계 흐름이 매우 느린 상태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 게 원인이다.

당분간 기압계의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이에 기온 상승 경향이 유지되고 대기 하층의 수증기와 열 축적, 비가 내리기 어려운 조건이 지속되면서 고온현상은 7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특히 21일부터는 제10호 태풍 '암필'이 대만 북동부 해상을 경유해 중국 상해부근으로 이동함에 따라 태풍에 동반된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된다. 이에 습도가 증가해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열대야 발생 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80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주로 논밭, 작업장 등에서 야외 활동을 하다가 열탈진, 열경련 등으로 쓰러졌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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