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휴게소·관광지에 유기동물방지 현수막·포스터 배포

(어웨어제공)2018.7.19/그린포스트코리아
(사)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휴가철 유기동물 방지 캠페인’을 진행한다.(어웨어제공)2018.7.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여름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반려동물 유기'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대표 이형주)는 휴가철 급증하는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관광지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게시하는 ‘휴가철 유기동물 방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9월 카카오 '같이가치’와 사단법인 시민이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은 생명입니다’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진행된다.

어웨어는 “현행 동물보호법에서 동물 유기는 과태료 처분에 불과한데다 지방자치단체의 동물보호 전담인력의 부족으로 단속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에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로 추석연휴까지 전국 휴게소 120개소에 ‘동물유기는 불법’임을 알리는 포스터와 현수막을 게시하고 강릉, 속초, 삼척, 여수, 거제 등 지방자체단체와 협력해 전국 주요 휴가지 10개 시·군에도 현수막 광고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유기동물 10만2593마리 중 30%가 넘는 3만2384마리가 여름철인 6월부터 8월 사이 버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동물이 소유자에게 반환된 것은 14.5%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어웨어는 “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라고 하지만 동물유기가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은 아직도 미비한 상태”라며 “정부는 동물의 생산, 판매를 규제하고 소유자의 책임 및 유기 시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등 유기동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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