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경상북도 전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상북도 23개 시·군에는 지난 15일 폭염특보가 내려져 5일째 낮 최고기온이 영상 37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더위로 인해 온열 질환자가 총 89명 발생했다. 이들은 논밭이나 야외 작업장에서 일하다 병원을 찾았다. 이 가운데 79명이 치료를 받았고 10명은 현재 입원중이다.

지역내 학교들은 폭염으로 인해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3곳으로 모두 21곳이다.

무더위로 가축이 폐사하는 일도 발생했다. 지금까지 닭 10만7100마리, 돼지 1759마리 등 가축 10만8859마리가 폭염으로 쓰러졌다.

피해가 잇따르자 경북도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폭염대책 추진비' 3억3000여만원, 쉼터 냉방비 9억5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노인 등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더위로부터 보호하고, 문자서비스·전광판·마을방송 등 폭염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도로 819㎞에 물을 뿌려 지열을 식히는 작업도 병행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르신과 노약자들은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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