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수수료 인하·근접 출점 금지 등 요구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을 16일 발표했다. (KBS 캡처) 2018.7.16/그린포스트코리아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을 16일 발표했다. (KBS 캡처) 2018.7.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전국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모임인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가 가맹 본사에 가맹수수료 인하 등 거래 조건 변경 협상을 요구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촉발된 편의점주들의 불만이 가맹 본사로 방향을 튼 것이다. 

전편협은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본사에 공문을 통해 “2019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업계는 안팎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며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래조건 변경 등을 협의할 것을 요청한다”고 19일 밝혔다.

협회가 협상 제안의 근거로 제시한 법률에 따르면, 가맹점 사업자는 권익보호 및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단체를 구성할 수 있고, 가맹본부를 상대로 가맹계약의 변경 등 거래조건에 대한 협의를 요청할 수 있다. 가맹본부는 협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의무가 있다.

아직 구체적인 거래조건 변경 사안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돼온 가맹수수료(로열티) 인하, 금접출점 금지가 협상 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길 전편협 정책국장은 “가맹수수료 인하, 폐기료와 전기료 지원금 상향 같은 본사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a9ball@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