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17년도 다단계판매업체 주요정보 공개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체와 판매원 수가 증가한 반면 매출액과 후원수당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단계 판매원 수당 양극화 현상이 심화돼 다단계판매원 1% 미만이 5861만원의 후원수당을 받는 동안 99%는 평균 49만원을 챙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다단계판매업체 주요정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다단계 업체 수는 전년대비 1개(0.8%) 증가한 125개였다.

매출액 규모는 1년 전보다 1.9% 감소한 5조330억원이었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등 상위 10개 업체 매출액은 3조5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감소한 3조5496억원이었다. 이들 회사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대비 70.5%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원 수는 829만명에서 870만명으로 4.9% 늘었다. 이중 157만명이 후원수당을 지급 받았다.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18.0%로 전년 대비 4.3% 감소한 수치다.

2017년에 다단계판매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조 6814억원이었다.

이중 상위 1%에 속하는 판매원 1만5624명이 전년 대비 154만원 증가(2.7%)한 평균 5861만원을 받았다. 나머지 155만명의 판매원이 지급받은 판매수당은 평균 49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2만원(4.3%) 증가한 수준이다.

후원수당 금액수준별 지급분포를 보면 지난해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중 연 3000만원 이상 수령자는 9451명으로 0.6%에 그쳤다. 연 50만원 미만 수령자는 134만명으로 85.2%였다.

1억원 이상의 초고액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1892명으로 전체 후원수당 수령자에서 0.12%를 차지했다.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단계판매업체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판매원으로 가입하고자 할 때는 매년 공개되고 있는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정보를 확인한 뒤 거래나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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