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은행과 수협이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산정한 사실이 드러났다.(YTN캡처)2018.7.18/그린포스트코리아
일부 지역은행과 수협이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산정한 사실이 드러났다.(YTN캡처)2018.7.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경남은행, KEB하나은행, 시티은행 외에도 전북·광주·제주·Sh수협 등 4곳의 은행이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 등 4곳의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 관련 자체조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총 294건(약 2500만원 규모)의 대출금리 산정 오류를 발견해 금감원에 자진 신고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방은행 4곳과 수협 등 자체 조사한 5곳의 은행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광주은행은 최근 5년간 신용대출 230건에 대한 가산금리 적용 오류가 발견됐다. 광주은행은 이를 통해 1370만원가량의 이자를 더 받았다. 광주은행은 오는 20일까지 환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같은 JB금융지주 계열인 전북은행도 13건, 150만원 규모의 부당금리 적용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은행은 49건에 900만원의 이자가 과다 청구됐다. 수협은행은 2건 총 50만원 규모의 부당 산정이 있었다.

이번에 지역은행들이 자체조사를 벌인 것은 지난달 26일 금감원 지시에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에 2013년 이후 실행된 최근 5년간의 대출금리 산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자체 점검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금감원은 해당 은행들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하며 사고 원인이나 고의성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자체조사 결과가 합당한지 현장조사에서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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