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사 3사 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5G 상용화 등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YTN캡처)2018.7.17/그린포스트코리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사 3사 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5G 상용화 등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YTN캡처)2018.7.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사 3사 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5G의 세계최초 상용화 성공을 다짐했다.

유 장관과 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은 17일 여의도 매리어트 파크센터 라이브러리룸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통 3사가 5G 상용화를 위해 추진해온 사항 및 향후 계획과 일정 등을 공유했다.

유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5G 상용화는 서비스과 장비 및 단말, 콘텐츠 등 연관 산업의 동시 발전과 그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로 ICT 생태계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5G 시대의 통신비 감소를 위한 지혜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통3사 CEO들은 5G 상용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정부에 지원 및 협조를 요청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오늘 자리를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미국은 망중립성을 철회했고, 일본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B2B 플랫폼을 만드는 노력을 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국가들이 5G 투자에는 세금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이는 빠르게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회장은 “망 투자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만드는 투자도 중요하다”며 “이런 점을 정부가 알아주고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이통 3사가 각자 5G에서 1등을 해보겠다고 경쟁하다 보면 자칫 시장이 왜곡될 수 있다”면서도 “앞으로 서비스를 시작으로 함께 보조를 맞춰나가자”고 답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기업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5G의 세계 최초 상용화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의 일정에 맞춰 상용화는 물론 단말 개발 등을 통해 서비스가 4G 이상으로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유 장관은 5G 상용화가 이통사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5G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타날 수 있다”며 “테스트배드를 성공시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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