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규제개선·산업 인프라 확충·세액 공제 확대 요구

지난 10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방문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모습. (산업부 제공) 2018.7.16/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0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방문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모습. (산업부 제공) 2018.7.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백 장관은 16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12대 기업 CEO와 간담회를 열고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을 위한 산업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산업혁신 2020 플랫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산업 혁신성장의 주체인 주요 기업 CEO와 투자·일자리 확대를 위한 소통 채널을 가동하고 전략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과도한 개인정보 보호와 지주사 투자 규제 등 신규 투자를 막는 규제 개선, 기업 투자에 필요한 산업 인프라 적기 확충, 신산업과 환경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요청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정부 정책방향에 공감하면서도 제도 정착 과정에 어려움 겪는 현장 애로를 전달하며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을 건의했다.

백 장관은 규제혁신과 융·복합 첨단산업 발전전략 수립·추진, 근로시간 단축 현장 안착과 통상현안 대응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기업을 상대로 한 지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이달 말 ‘규제혁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5대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규제혁신을 적극적으로 선도할 계획이다. 입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할 방침이다.

백 장관은 세액공제 확대 등 타 부처 담당 사안에 대해서도 산업부가 기업의 진정한 조력자로서 담당 부처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나오는 현장의 애로 또한 면밀한 실태 조사와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손옥동 LG화학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 정찬수 GS 사장, 최선목 한화 사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이 참석했다.

seotive@greenpost.kr

seotiv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