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만나 하반기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KBS 뉴스화면 캡처) 2018.7.16/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만나 하반기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KBS 뉴스화면 캡처) 2018.7.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무역분쟁과 최저임금 인상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비공개 조찬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인식을 공유했다.

김 부총리는 “미중 무역마찰로 인한 세계 국제무역 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최저임금 등 경제에 영향을 미칠 대내 변수들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했으면 한다”며 “도전과제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는 생산적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면서도 “앞으로는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도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는데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리스크가 적지 않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어 “글로벌 무역분쟁에 따라 국내 경제가 수출, 투자, 고용 등 각 부분에서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기재부와 한은이 머리를 맞대 제반 리스크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고, 국민에 영향을 미칠지 같이 논의하는 것은 상당히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기재부에서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 이찬우 차관보,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이 배석했다. 한은에서는 윤면식 부총재,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가 참석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의 회동은 지난 4월 이후 석 달 만이다. 당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다가 조윤제 주미대사 초청으로 함께 오찬회동을 했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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