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국내 경제에 대해 회복 흐름이라고 진단했다.(픽사베이 제공)2018.7.14/그린포스트코리아
정부가 현재 국내 경제에 대해 회복 흐름이라고 진단했다.(픽사베이 제공)2018.7.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정부가 국내 경제와 관련해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회복 흐름’ 표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세계경제 개선과 수출호조 및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을 경제 회복의 청신호로 읽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6월 ISM 제조업 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고, 중국도 5월 수출이 12.6%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6월 수출도 석유제품, 컴퓨터, 반도체 등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초로 4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백화점·할인점 매출액이 1년 전보다 각각 5.0%, 0.9% 늘어났으며 카드 국내승인액은 7.7%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5월 전산업생산이 0.3% 증가하며 4월(1.5%)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통신·방송장비 등의 광공업 생산도 1.1% 증가했다.

다만 고용 상황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마찰 및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등 변수도 많다고 우려했다. 지난 달 금융시장을 보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실제로는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추후 경제정책 방향 선회도 고려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대응 및 신속한 추경 집행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정 경제전망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다음 주 발표할 계획이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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